안녕하세요.

자본가를 꿈꾸고 있는 보르입니다.

 

오늘 네이처셀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네이처셀 차트의 저기 끄트머리를 보면 위로 잠깐 솟아있는 것이 보시이죠? 그게 오늘입니다.

네이처셀 상한가 이유는 네이처셀 회장 라정찬(55)씨가 주가조작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기 때문입니다.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였습니다.

그냥 지지부진하던 네이처셀 주가가 2017년 4분기부터 상승하더니 2018년 1분기에 최고점을 찍고(7배), 2018년 2분기까지 어느 정도 주가를 유지하다가 떨어졌습니다.

2018년 2분기에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로 네이처셀을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시점에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를 반려 받음)

 

검찰은 패스트 트랙 제도를 통해서 네이처셀 관련 정보를 받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패스트 트랙 제도 : 증권거래소에서 검찰로 주가 조작 사건의 정보를 바로 넘겨주는 제도)

 

검찰의 공소 내용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2017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낸 뒤, 이를 허위, 과장성 보도자료를 배포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설립한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과장광고를 했고, 이 언론사는 2018년 6월까지도 '검찰 수사는 오히려 전화위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네이처셀 회장 라정찬을 옹호했다.

 

요약하자면 네이처셀의 라정찬 회장은 2017년 6월쯤에 조인트스템(성체줄기세포 배양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내었고 보도자료를 통해서 조건부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2018년 3월 16일 식약처에서 조건부 승인을 반려 당했고, 네이처셀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당시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은 수술 없이 주사로 투약이 되며,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었다.)

이후 네이처셀은 일본에서 줄기세포 치매 치료제 시술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사흘 만인 2018년 3월 21일에 또 반 토막이 나고 네이처셀 주가는 하락하고 말았다.

 

네이처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언론을 조작하여 이를 홍보하는데 허위, 과장성 보도자료로 인해 주가에 영향을 주었기에 기소가 되었던 것이다.

 

 

네이처셀 라정찬 회장의 오늘 1심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것이기에 네이처셀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다만, 라 회장의 이력이 있어 네이처셀은 CEO RISK는 언제나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라 회장은 2013 6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자본시장법약사법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2015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10월에는 기업평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회사에 1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네이처셀 2019.3Q 분기보고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네이처셀이 회장 1심 무죄판결로 상한가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주식에 대한 내 가치관을 되새기게 되었다.

 

줄기세포에 대한 기대감인가?

네이처셀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어 상한가가 되는 건가?

대표에 대한 리스크는 없어진 것인가?

의문만 가지게 되었다.

 

5년 차트와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이런 주식은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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