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 이야기를 쓴 지 삼 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집을 깨끗하게 사용해서인지,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깨끗하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루씨에어 실링팬 장기 사용기로 인테리어를 한지 삼 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인테리어를 하고 바로 작성한 루씨에어 실링팬 인테리어 이야기는 이전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루씨에어 실링팬으로 글을 두 개나 썼었네요. 아무튼 이번에는 루씨에어 실링팬 삼 년 차 사용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루씨에어 실링팬, 삼 년 차
처음 인테리어 글을 쓸 때, 정말 필요할까 생각에 고민이 많았던 루씨에어 실링팬인데 정말 잘 썼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쓸 생각입니다. 오랜 기간 실링팬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선풍기보다 100배 이상 낫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실링팬은 천장에 달려있기 때문에 선풍기처럼 아래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넓게 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 한 철 사용하는 선풍기는 계절이 지나면 다시 포장을 하고 보관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보관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지만 실링팬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선선하게 바람을 일으키는 용도로 사용하고, 겨울에는 바닥의 온기를 집에 퍼트리는 역방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열두달, 일년 내내 활용이 가능하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소음이 적거나 없다는 점입니다.
작은 날개로 바람을 내야 하는 선풍기는 아무래도 고속 회전이 필요하고 그에 맞춰 모터가 돌던, 날개가 돌던 하면서 소음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실링팬은 큰 날개를 갖고 있어 고속회전을 하지 않더라도 시원하게 바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속회전을 하지 않으니 그만큼 소음 발생도 적거나 없게 느껴집니다. 선풍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천장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발생하는 소음은 귀에 들려오지 않습니다.
공간 차지도 없고, 소음도 적으면서 선선한 바람으로 집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실링팬은 사용하면 할수록 진국인 인테리어 아이템입니다. 멋으로 설치했는데 실상은 기능이 더 좋은 소품이라 생각합니다. 실링팬을 달지 않은 작은방 두 곳을 보며 왜 안 달았을까 후회를 늘 하고 있습니다. 실링팬의 최고 단점이 설치가 어렵다는 점이기 때문에 구축 아파트는 천장 인테리어를 할 때 꼭 했어야 했는데, 놓친 것을 늘 후회하게 됩니다.
천장에 설치한 에어컨과 함께 루씨에어 실링팬을 돌리면 시원함이 두 배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방향성이 있는 선풍기를 사용하면 거실 전체, 집 전체에 에어컨 바람을 보내는 것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링팬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퍼트리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 에어컨을 켜고, 실링팬도 리모컨으로 켜고 조금만 기다리면 거실 전체, 아니 집 전체가 금방 시원해집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새 집에 들어가거나 인테리어를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실링팬은 무조건 추천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실링팬을 사용하거접해보지 못한 사람이 많기에 꾸준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건조기를 살 때도 왜 이런 것이 필요해?라고 묻던 사람들도 이제는 모두 건조기를 갖고 있듯, 실링팬이 왜 필요해?라고 묻는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 집에 실링팬을 설치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링팬 강추입니다. 인테리어를 하거나 새집에 들어갈 때는 꼭 실링팬을 설치하세요. 나중에 설치하려면 번거롭고 불편합니다. 예전만 해도 괜찮은 디자인의 실링팬은 루씨에어 실링팬 한 종류만 있던 것 같았는데 요즘은 예쁘고 저렴한 로슬러 실링팬과 같은 제품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선풍기 두, 세대 가격이면 그냥 실링팬을 설치하세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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