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 아파트 화장실 인테리어 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화장실이다. 화장실 인테리어를 이야기하는데 화장실을 소개한다고 하니 말이 좀 맞지 않는데, 우리 집 화장실 구조가 일반 가정집 화장실과는 다르다. 우리 집 화장실은 샤워를 하는 욕실,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손을 씻고 양치와 화장을 할 수 있는 세면대가 있는 공간, 그리고 대소변을 처리하는 변소로 나눠져 있다. 화장실 인테리어의 전반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기존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고, 이번에는 각 위치별로 보다 자세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화장실 내부 변소 문
화장실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변소 문이다. 변소 문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불투명 유리문으로 설치했다. 하지만 잠금장치는 없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문을 안쪽과 바깥쪽 양방향 모두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문 손잡이가 타일에 직접적으로 닫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 손잡이 양쪽 모두 충격 방지용 스티커를 붙여놨다. 충격 방지용 스티커는 가성비가 정말 좋다. 충격이 방지된다고 하지만 문 손잡이가 타일에 부딪혀 깨진 적이 있다. 일 년 이내에 발생한 일이라 인테리어 업체에서 AS를 해줬던 기억이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불투명 유리문을 달았지만, 잠금장치가 없어 문을 잠글 수는 없다.
양변기와 비데
변기는 기존에 이야기를 했듯, 대림 변기를 사용했다. 처음 본 변기가 아메리칸 스탠더드의 비데 일체형 변기였는데 100만 원이 넘는 비싼 변기였다. 변기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데 굳이 비싼 걸 해야 하나 생각이 들어서 보다 저렴한 대림 변기를 선택했다. 원피스 양변기 대림 CC-280 제품을 선택했다. 가격도 적당했고 원피스 구조에 변기 하부가 부드럽게 떨어져 디자인도 괜찮았기 때문이다. 양변기 위쪽에 상부장을 놓을 생각이 아니어서 변기 뒤쪽이 없는 직수형 변기를 선택하려 했으나, 수압이 약한 곳에서 직수형 변기는 변이 내려가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일반형 원피스 양변기를 고르게 되었다.
비데는 이누스 방수 비데 IS-27을 선택했다. 변소 공간이 협소했기 때문에 비데 폭을 줄이기 위해 비데 리모컨이 따로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 비데 선택은 그냥 적당한 것을 한 것 같다.
변기와 비데는 적당한 가격에 상황에 맞는 제품으로 설치했다.
스프레이 건과 배수구
건식 화장실로 만들어 변소의 오염을 막기 위해 우리 가족 모두 앉아서 용변을 보기로 했고 지키고 있다. 최대한 깨끗하게 쓰고 있기는 하지만 변소의 물청소는 피할 수 없고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물청소가 가능하도록 스프레이 건과 배수구를 만들었다. 변소 쪽에 양변기를 놓을 자리와 배관은 있었지만, 배수를 위한 배관은 따로 있지 않아 화장실 공사를 하면서 배수를 위한 배관을 따로 설치했다. 스프레이 건은 변기에 들어가는 수도관에서 호수를 따서 장착했다. 청소할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안쪽에 설치했다.
건식 화장실이지만 변소 물청소는 안 할 수가 없다.
용변은 앉아서 봐야 한다.
휴지걸이, 조명, 환풍기
휴지걸이는 아메리칸 스탠더드 플랫 휴지걸이로 평평한 공간이 있어 핸드폰을 올려두기 좋다. 변소 조명은 두 개로 일반 매립등과 야간 센서등을 설치했다. 밤에 화장실을 갈 때, 센서등이 알아서 켜지도록 하기 위해서 어두울 때만 작동하는 센서등을 같이 달았다. 환풍기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힘펠 환풍기를 설치했다.
센서등 덕분에 밤에 화장실 가기 한결 수월하다.
화장실 구성중 변소 쪽을 보다 자세히 이야기해봤다. 다음 포스팅은 세면 공간과 욕실 샤워공간을 보다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화장실 인테리어 이야기인 화장실 구조변경, 화장실의 전반적인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기 바란다.
<화장실 인테리어, 구조 변경>
<화장실 인테리어, 화장실 전체>
<화장실 인테리어, 매립 수전>
화장실 하나를 가지고도 아직 몇 개의 포스팅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인테리어를 하면서 화장실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고, 그만큼 쓸만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들 우리 집 화장실을 보면 호텔 욕실, 화장실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 잘했구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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