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백화점 회장이 먹어서 더욱 유명해진 해창막걸리를 먹어봤습니다. 해창막걸리를 표현하라고 하면 딱 한 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막걸리, 해창9도찹쌀생막걸리!
지금부터 해창막걸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먹은 해창막걸리의 정식 명칭은 "해창9도찹쌀생막걸리" 입니다.
해창막걸리 9도 (해창9도찹쌀생막걸리)
- 생산지 :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길 1, 해창주조장
- 에탄올 함량 : 9도
- 원재료 및 함량 : 정제수, 찹쌀(10.2%), 멥쌀, 입국, 곡지(밀), 효모
- 유통기한 : 제조일로부터 45일
- 용량 : 900ml
- 별명 : 막걸리계의 롤스로이스
해창막걸리 맛과 특징
- 진짜 막걸리의 시큼하면서도 쿰쿰한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림
- 단 맛보다는 시큼하고 쿰쿰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막걸리 고수가 주로 먹을 듯함
- 지게미가 꽤 많으며 마치 미가루를 타먹는 것과 같이 걸쭉함
- 도수가 일반 막걸리에 비해 높고 밀이 함유되어 있어 쉽게 취할 수 있음
- 감미료가 없어 끝맛이 깔끔함
- 강한 탄산이 아닌 은은한 탄산으로 속이 부대끼지 않고 숙성이 잘 됐다 느껴짐
- 일반 막걸리보다 용량이 많음 (900ml)
가볍게 즐기는 막걸리가 아닌, 정말 정성들여 잘 만든 막걸리를 대접받는 기분으로 한 잔 했습니다.
쉽게 사 먹었던 장수막걸리, 지평생막걸리에 비해서 많이 시큼하고 쿰쿰하며 찐득한 막걸리였습니다. 해창막걸리의 도수가 일반 막걸리보다 높아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밀까지 함유되어 있어 취하는 정도가 조금 빠를 수 있습니다. 해창막걸리에는 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강한 단맛은 없지만 은은하게 곡물의 단맛을 느낄 수 있고 감미료 특유의 끝에 남는 끈적함이 없어 꽤나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숙성이 잘 된 막걸리라 탄산이 강하지 않아 속이 편안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가볍게 막걸리의 단맛과 청량감을 즐기면서 먹기보다는 진짜 막걸리를 먹고 싶다면 한번 구입해서 먹어볼 만한 막걸리라 생각합니다.
처갓집에서 배추전과 함께 해창막걸리를 마셨는데 맛도 좋고 향도 좋았습니다. 장모님 한 번 맛보시고는 예전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었을 때 주전자에 담아 먹었던 그 맛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조금 특별한 막걸리를 즐길 필요가 있을 때 해창막걸리와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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