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90을 타고 다닌 지 삼 년이 넘었다. 삼 년 동안 세차는 자동세차만 했다. 처음에는 손수 셀프 세차장에 가서 내 손으로 직접 닦아줬었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해서 자동세차를 주로 하게 된 것 같다. 딜러님도 세차는 손세차를 하는 것보다는 자동 기계 세차를 하고 일이 년에 한 번씩 광택을 해주는 것이 낫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물론 아직까지 광택은 하지 않고 있다. 아무튼 이번에는 자동세차, 기계 세차만 하면 꼭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타월 조각이 같은 곳이 꼭 낀다.

 

볼보 S90 자동세차 주의사항

 자동 기계 세차를 하면 꼭 같은 부위에 타월 조각이 낀다. 그 위치는 바로 오른쪽 전조등 옆 앞 휀더와 범퍼 사이의 틈새다. 이 작은 틈에 꼭 파란색 타월이 낀다. 자동세차를 하면 마무리에 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주는 구간이 있는데 세차를 하고 나면 늘 이곳에 타월 조각이 끼워져 있다. 그것도 늘 같은 오른쪽에만 발생하는 일이다.

세차후 타월 조각
자동세차 후 타월 끼임 현상

 물론 이 타월로 인해 내 볼보 S90이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이 타월 조각이 세게 끼어 빼는데 애를 먹는다. 표시가 아예 안 나면 크게 신경도 안쓸 텐데 애매한 사이즈라 눈에 띈다. 타고 다니면서 알아서 빠지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늘 자동세차를 하고 나면 한번 이 부위를 살펴보게 됐다.

자동 기계 세차후 모습
파란 타월, 자동 세차의 흔적

 앞 펜더와 범퍼 사이의 틈새에 늘 타월이 끼는 것은 아니다. 집 근처의 특정 주유소의 자동세차기만 가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그 주유소와 내 차가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고급유를 조금이라도 싸게 넣을 수 있는 집 근처 주유소를 찾아서 타월이 끼는 자동세차기가 있는 주유소는 가지 않는다. 볼보 S90을 타는 여러 오너분들에게 이런 일도 있습니다라고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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