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90을 타고 다닌 지 약 3년, 요즘 들어 바퀴에서 드드득, 뿌드득, 끼기긱과 같은 소리가 자주 난다. 가끔 텅텅하는 튕기는 소리도 나는데, 그 이유를 찾아봤다. 언제나처럼 별 일은 아니었다. 왜 볼보 S90 바퀴, 타이어에서 드드득, 뿌드득, 텅텅과 같은 소리가 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타이어 드드득, 뿌드득, 텅텅 소리가 난다.

 주차 공간에서 나오려고 핸들을 우측이나 좌측으로 끝까지 돌린 다음 출발하면 바퀴, 타이어에서 드드득, 뿌드득 거리는 소리가 난다. 마치 타이어가 바탕에서 끌리는 것과 같은, 아니면 타이어가 바탕에서 턱턱 끌리면서 튕기는 듯한 소리가 난다. 올해 겨울부터 이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주행을 하거나 다른 상황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 주차장에서 나올 때, 유턴을 할 때, 섰다가 급한 회전을 할 때만 이런 소리가 난다.

 어쩔 때는 가볍게 끼기긱, 뜨득 거리는 소리가 나고 어쩔 때는 텅텅하듯 뭔가 타이어를 때리거나 튕기는 소리가 나면서 약간의 진동도 차에 올라온다. 처음 이 소리를 들었을 때 당황해서 차에서 내려 살펴본 기억도 있다. 물론 소리가 났다 안 났다 하면서 자주 듣게 되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고, 딱히 주행에 문제가 되지 않아 다음 정기점검 때 물어보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며 타고 다녔다.

 

타이어 드드득, 뿌드득, 텅텅 소리 원인

 문득 이 소리의 원인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현상과 경험에 대해 찾아봤다. 결론은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핸들을 끝까지 돌리고 회전을 할 때 드드득 소리가 나는 이유는 타이어가 지면에서 미끌리면서 나는 마찰음이었다.

 조향을 하게 되면 타이어 양쪽의 회전 반경이 달라 움직임에 차이가 생기고 앞 두 타이어 중 접지가 약한 부분이 다른 쪽 타이어의 경로에 맞게 미끄러지면서 이런 마찰음이 나게 되는 것이다. 급격한 회전일수록 앞의 두 타이어 간 회전반경 차이가 커지니 핸들을 끝까지 돌렸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다. 두 타이어의 접지가 살아있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소리가 나지 않고, 타이어가 지면에 붙어가는데 타이어의 접지가 약해지는 상황에서는 타이어가 미끄러지며 드드득, 뿌드득 심하면 텅텅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올해 겨울 이 소리가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찾아봤다.

 

타이어 접지력 감소

 볼보 S90 출고한 지 3년이 됐고, 약 45,000km를 운행했다. 이 정도면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타이어를 살펴봤을 때, 마모가 심했고 접지력이 많이 약해질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다. 타이어 접지가 약해져 지면에서 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변 환경

 가을까지만 해도 이런 현상은 없었다. 겨울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타이어에서 드드득 소리가 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겨울에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었다. 우선 볼보 출고 타이어가 컨티넨탈의 서머 타이어라는 것이다. 사계절이나 윈터 타이어에 비해 딱딱한 서머 타이어가 온도가 낮아지며 더 딱딱해지고 접지가 약해졌기에 추운 겨울에 이 현상이 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지난겨울에는 이런 현상이 없던 것을 보면 타이어 마모가 보다 주원인이겠지만 서머 타이어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겨울에는 눈이나, 모래 등으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추운 날씨와 마찰이 줄어든 노면 상태로 인해 주로 겨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타이어 종류

 타이어에서 드드득 소리는 주로 휠이 크고 평편비가 낮은 타이어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타이어가 크고 평편비가 낮다는 것은 접지력이 좋다는 이야기인데, 위 원인과 반대대는 타이어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하지만 접지가 좋기 때문에 타이어가 자연스럽게 미 끌어지지 않고, 드드득하면서 혹은 텅텅하면서 버티다가 끌려가기 때문에 이런 진동과 소음이 나게 되는 것이다. 접지력이 좋지 않은 경우는 이런 소리 없이 자연스럽게 미끄러지거나 끌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넌 미끌리고 있다.)

타이어 평편비 및 타이어 설명 (출처 : Tirepro.co.kr)

 여담이지만 휠이 크고 평편비가 낮으며 단단한 서머 타이어를 기본 장착하고 있으며 전륜인 볼보 자동차에서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인터넷 서핑하면서 찾았는데 이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둔 볼보 서비스 센터에서 붙여놨던 것 같은 공지도 찾을 수 있었다.

 

 핸들을 끝까지 돌리고 운행할 때 나는 드드득 소리, 텅텅 소리, 뿌드드득 소리에 대해서 알아봤다. 겨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차가 보내는 타이어를 바꿔줄 때가 됐다는 신호로 생각이 된다. 이 소리로 인해 타이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50,000km까지 타보려고 했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앞 타이어는 마모 한계선을 살짝 터치하고 있었고, 뒷 타이어는 그래도 많이 남았지만 이번 기회에 네 짝 다 바꿔야겠다. (이미 바꿨다.)

 

 타이어 교체하고 나서는 타이어 드드득 소리가 나지 않는다.

 

볼보 S90, 타이어 드드득, 턱턱턱, 툭툭툭 소리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