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은 최대한 깔끔하게..."

 조명은 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실 잘 생각하지 않고 있던 부분이었다. 그냥 깔끔하고 밝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만 있었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조명은 전기공사와 조명을 같이 해주시는 분을 소개해주셨고 좋은 사장님을 만나서 조명 공사는 만족스럽게 되었다. 전기 공사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고 이번에는 조명 이야기만 할 생각이다.

 조명 사장님이 참 많은 것을 해주셨다. 거실과 안방의 실링팬 설치도 해주셨고, 콘센트도 참 많이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콘센트도 원하는 부분에 잘 만들어 주셨다. 식탁 조명은 식탁 자리가 잡히면 해주신다고 해서 인테리어 끝내고 이삿짐 다 넣고 오셔서 식탁 조명을 달아주셨다. 좋으신 분이었다. 분당에서 인테리어를 하거나 조명을 손 볼일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거실 조명

 거실 조명은 매입등 8개와 'ㄱ'자 간접등을 설치했다. 매입 등은 '동영 120파이 주광색' 제품을 사용했고 단가는 30,000원이었다. 'ㄱ'자 간접 조명은 '필립스 T5 LED' 단가는 28,000원이 나왔다. 개수는 둘 다 동일하게 8개씩 들어갔다. 매입등을 처음에는 6개 정도만 넣으려고 했는데, 밝기가 약할 것 같다고 해서 2개를 추가해서 8개를 넣었다. 2개씩 묶어 개별로 조절이 가능하게 스위치를 구성했는데 6개였으면 조금은 어두웠을 것 같다.

 'ㄱ'자 간접등은 설치할 생각이 처음에는 없었다. 에어컨 박스를 만들었는데 저기에 간접조명이 없으면 너무 예쁘지 않다고 해서 설치했다. 지금 보면 돈이 아깝지 않다. 아이를 재우고 TV를 볼 때 간접조명만 켜 두고 보는데 참 좋다. 새벽에 출근 준비할 때에도 쨍쨍한 매입등보다는 간접등을 켜고 준비를 하게 된다.

 매입등은 주광색이고 간접조명은 전구색이다.

 

조명 색

 간단하게 조명 색을 살펴보면, 주광색은 형광등과 같은 색이며 주백색은 주광색보다 조금 따뜻한 색이며, 전구색이 정말 화장실에 쓰는 노랑빛 전구색이다. 조명 사장님이 알려줬는데 주광색을 갖고 있는 LED도 품질에 따라서 색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장님이 좋다고 한 것과 그냥 일반 제품을 보여줬는데 좋은 건 색이 조금 더 부드러웠다. 물론 우리 집에는 좋은 LED가 들어있는 주광색 LED 매입 등을 넣어 주셨다. 많이들 주백색이 형광등 색과 같다고 착각을 하는데 주광색이 형광색이고 주백색은 약간 노랑빛을 띠는 것이니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안방 조명

 안방에는 매입등 4개를 넣었다. 안방도 동영 120파이 주광색 제품으로 넣었다. 다른 방에는 중앙에 삼성 LED 원형 방등을 넣었는데 안방에는 실링팬을 달아야 했기에 매입등으로 설치했다. 네 개를 넣었는데 안방이 큰 옛날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광량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작은방 중앙에 설치한 삼성 LED 원형 방등에 비하면 어둡기는 하다. 그래도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작은방 조명

 입구 방에는 에어컨을 설치했기에 에어컨 박스 쪽에 간접조명과 삼성 LED 원형 방등을 설치했다.

 삼성 LED 원형 방등은 크기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컸다. 천장에 딱 붙는 형태인 줄 알았는데 조금 내려오는 LED 등이었다. 5cm 정도 내려오는 것 같은데 딱히 거슬리지 않는다. 밝기는 정말 밝다. 에어컨 박스의 간접등은 거실 간접등과 같은 필립스 T5 LED며 거실에는 8개가 들어갔는데 입구 방에는 2개가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불을 켜야 할 때 원형 등보다는 간접등을 켜게 된다. 빛은 간접으로 받는 게 확실히 느낌이 좋다.

 안쪽 작은방은 간접등이 없이 삼성 LED 원형 방등만 하나 설치했다. 거의 아이가 잠만 자는 곳이라서 등을 하나만 놨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아이 침대에 난방 텐트를 설치해 놨는데, 방등 하나 켜면 그 안에서도 어둡지 않게 책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만큼 밝다.

 방등은 '삼성 슬림 에지 원형 방등 주광색 40W'를 넣었다. 조명 사장님이 양해해 주셔서 직접 싼 가격에 구매를 했고, 설치는 조명 사장님이 해주셨다.

 

부엌 조명

 부엌에도 에어컨을 설치했기에 에어컨 박스에 간접조명을 넣었다. 매입등은 4개를 넣었는데 매입등이 있는 쪽은 광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매입등은 주로 요리를 하는 인덕션이 있는 쪽과 싱크대가 있는 쪽에 2개씩 설치를 했다. 인덕션 반대쪽에도 넣고 싶었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넣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냉장고가 있는 쪽과 뒷 베란다 나가는 부분이 조금 어둡다. 약간 아쉽기는 한데 이번에 부엌 인테리어가 워낙 잘 된 것 같아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현관과 베란다 조명

 현관 조명은 그냥 예쁘다. 고급스럽고 예쁘다. 딸내미가 처음 현관 등이 켜진 것을 보고는 "부잣집 같아."라는 표현을 했다. 다 좋은데 네모 조명의 단점을 꼽자면 센서가 저 네모난 유리커버에 가려져서 센서 감도가 좀 낮다는 것이 아쉽다. 근데 뭐 적당히는 켜지니까 만족하고 있다. 베란다등은 따로 할 말이 별로 없다. 그냥 저렇게 생겼다.

 

 욕실등이 빠졌는데, 욕실은 따로 욕실 인테리어 글을 쓸 때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인테리어 조명 견적은 조명과 전기공사를 합쳐서 250만 원 조금 더 나왔다. 조명과 전기공사가 만족스럽게 됐기에 비용이 아깝지 않은 것 같다.

 

 그럼 조명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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