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 샤시? 샷시? 섀시?"

 인테리어에서 단일 항목으로 제일 비용이 큰 것이 새시라고 생각된다. 표준어 사전을 보니 새시가 표준어라 새시라고 하겠다. 예전에 살 때 집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집 인테리어를 하면서 새시는 무조건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확장이 되어 있는 집을 구매한 것이라 거실 확장부는 시스템창? 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거실 시스템창이 이중창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베란다와 입구 방 확장부 새시는 2015년에 집을 사면서 새로 했었고 나머지 부분은 정말 옛날 새시였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 기억에 집이 추웠고 무조건 새시는 새로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우리집 새시, 깔끔하게 잘 됐다.

LG 새시, KCC 새시 견적

 인테리어를 맡긴 업체가 LG 새시만 취급하는 곳이었다. 간판에도 지인이라고 적혀있었다. 처음 견적을 받았을 때 LG 지인 새시로 받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새시 1위는 LG, 2위는 KCC라고 한다. 듣기로는 LG에서 제품이 나오면 조금 있다 비슷하게 KCC에서 제품이 나온다고 한다. 1위 새시인 LG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역시나 비용이 문제였다. LG 새시가 KCC 새시에 비해서 가격이 30% 정도 비싸다. 대략적인 금액으로 보면 LG 새시가 1200만 원 정도였고, KCC는 900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결국 돈이 문제였고 우리 집은 KCC 새시로 선택해서 시공하게 되었다.

 LG 새시가 좋기는 하나 KCC 새시도 유사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하니 굳이 비싼 것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다.

내가 받은 견적서

새시 업체 선정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LG 새시만 취급하기에 인테리어 사장님이 알고 있는 업체를 소개받았다. 물론 우리도 KCC 새시 업체 몇 군데 연락을 했고 견적을 받았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소개해준 곳과 우리가 알아본 곳들의 견적 차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소개받은 업체에서 새시를 하게 되었다. 사장님이 아시는 곳이라 우리가 신경을 많이 안 써도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각한 데로, 새시 공사 일정, 새시 크기 등 공사 관련 일정은 인테리어 사장님과 새시 사장님 두 분이서 거의 알아서 진행을 해주었다.

 

로이유리와 아르곤 가스 주입

 가격 때문에 KCC 새시를 선택했지만, 성능은 포기할 수 없었다. KCC 새시를 선택했지만 좋다는 것은 다 넣고 싶었다. 단열 성능을 위해서 새시에 넣을 수 있는 것을 찾아봤을 때 로이유리아르곤 가스를 주입하는 두 가지가 있었다.

 로이유리(low-E glass)유리 표면에 금속/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켜 단열 성능을 높여주는 유리이다. 로이유리를 시공했을 때 단열 효과가 커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로이유리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가시광선은 통과하고 적외선 영역의 복사선은 차단한다. 그렇기에 내부의 난방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단, 외부의 열도 들어오기 어려워 햇빛으로 인해 받는 열도 차단이 되어 겨울에는 도움이 되지 안 지면, 여름에는 외부의 열차단 효과로 내부가 시원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르곤 가스 주입도 단열에 효과가 있다. 아르곤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운 성질을 갖고 있어 쉽게 움직이지 않아 열 전달률이 낮다. 불활성 가스인 아르곤 가스를 복층유리 사이에 주입을 하면 외부 유리와 내부의 온도차에서 발생하는 열 교환을 막아준다. 덤으로 온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결로 현상과 냉기 복사 현상을 줄여준다.

 로이유리와 아르곤 가스을 주입은 새시의 하단부에 보면 표시가 되어 있다. 

우리 집 새시

 KCC 새시로 전체 시공을 한 우리 집은 예전에 비해 난방이 잘 된다. 몸으로 느껴질 만큼 차이가 크다. 난방을 21~22도 사이로 켜 두면 예전에는 추운 것은 물론이고 난방이 계속 돌며 온도를 유지했다. 지금은 한번 올라간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고 난방이 계속 도는 현상도 줄었다. 또한 새시에 생기는 결로 현상도 없진 않지만 많이 감소했다. 특히 거실 시스템창은 아예 결로 현상이 없다.

 단열 성능은 만족하고 있다.

새시 공사 주의사항

 전문가가 아닌 이상 새시 공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알 방법은 없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정말 꼼꼼하게 시공된 새시를 살펴봤다. 물론 전문가의 눈에는 제대로 된 것이겠지만 일반인의 상식선에서 이상해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조치를 받았다.

 우선 새시의 프레임과 유리 사이의 실리콘이 칠해진 상태를 꼼꼼히 살펴봤다. 한 번씩 살펴보면 모서리 쪽에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중간에 얇게 도포된 부분이 확인이 된다. 이런 부분은 보수를 요청하였다. 또한 새시와 벽이 만나는 부분의 실리콘 마감도 두툼하고 확실하게 마감이 되었는지 확인하였다.

 여러 번 재확인을 하고 고치고 해서야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아는 게 없으면 몸이 고생한다는 것은 진리인 것 같다.

 

 암튼 집 새시 상태는 매우 만족스럽다. 공사를 하면서 신경이 많이 쓰였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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