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몰딩과 무몰딩,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몰딩
집수리를 하면서, 집 인테리어를 하면서 처음 고민했던 것이 몰딩이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인테리어 사진을 보면서 몰딩에 계속 눈이 갔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무몰딩이었다. 무몰딩은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에 몰딩 없이 연결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집이라면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에 무언가 있을 것이다. 거기 있는 것이 몰딩이다. 몰딩이 없이 안쪽으로 들어갔다면 마이너스 몰딩, 몰딩이 없이 벽과 천장이 만났으면 무몰딩인 것이다.
몰딩이 필요한 이유는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 즉 벽과 천장이 만나는 경계를 가려줌으로써 이음매가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집의 벽과 천당이 매우 반듯하고 정확한 직선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벽이 기울거나 둥그렇게 부풀어 있기도 하고 수평이 맞지 않기도 하다. 그렇기에 몰딩으로 똑바르지 못한 연결 부분, 보기 좋지 않은 부분을 가려주기 위해 몰딩을 사용하는 것이다. 몰딩은 건물이 갖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무몰딩
무몰딩은 앞에서 이야기했듯 벽과 천장 사이에 몰딩이 없는 것이다.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 똑바로 되어 있지 않은 벽과 천장 때문에 있어야 한다는 몰딩을 없이 한다면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이 삐뚤삐뚤하게 그대로 보일 것이다. 인테리어를 하는데 이런 미관을 해치는 것을 할리가 없다. 이것을 반대로 이야기하면 벽과 천장이 만나는 곳이 정확하게 직선이 된다고 하면 무몰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몰딩이 없을 때의 장점, 무몰딩 장점은 몰딩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벽이 확장되어 보이고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무몰딩을 하면 깔끔하기까지 하고 좋으나 무몰딩은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무몰딩 단점이 몰딩이 없는데 돈은 더 든다?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몰딩을 하면 몰딩 값은 들지 않으나, 벽과 천장을 고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벽과 천장에 목공 공사를 해야 한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느낀 건데 목공은 정말 비싸다. 벽과 천장을 다 목공을 해야 한다면 비용이 정말 많이 들게 된다.
"무몰딩 단점은 큰 비용이다."
마이너스 몰딩
마이너스 몰딩은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 경계면이 안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일반 몰딩이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에 무엇인가 붙여 경계면을 가려준다면, 마이너스 몰딩은 경계면을 밀어 넣어 안 보이게 해주는 것이다. 마이너스 몰딩도 일반 몰딩보다는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천장 공사가 필요하기에 일반 몰딩보다는 비싸지만 벽면 공사는 안 해도 되니 무몰딩보다는 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마이너스 몰딩으로 들어간 부분에 라인조명을 설치해 보다 고급스럽고 멋진 인테리어를 할 수도 있다.
나는 마이너스 몰딩으로 집 인테리어를 했다.
마이너스 몰딩을 선택한 이유의 첫 번째는 비용이었고, 두 번째로는 무몰딩보다 깔끔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집 전체 천장 공사를 해야 했기에 일반 몰딩과 마이너스 몰딩의 비용 차이가 별로 없었다. 마이너스 몰딩을 하면서 마이너스 몰딩 부분에 조명을 넣고 싶었지만 다른 부분에 라인조명을 넣게 돼서 이것은 하지 않았다.
지금 집의 상태를 보면 매우 만족스럽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마이너스 몰딩으로 매우 깔끔하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조명은 천장형 에어컨을 넣은 목공 박스에 넣었기에 조명은 마이너스 몰딩 부분에 넣지 않았다. 지금 보면 무몰딩을 하지 않았던 게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한정된 예산으로 진행하는 인테리어라 이렇게 아낀 비용을 다른 부분에 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 마이너스 몰딩 상태는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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