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박이추 커피공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커피 하면 강릉이고 강릉 하면 박이추 커피공장 아니겠습니까? 강릉에 여행을 가면 늘 들렸지만 대기가 길어 즐기지 못했던 카페인데 코로나 덕분(?)인지 대기가 없어서 이번에는 즐길 수 있었습니다.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먹고살기 위해 커피를 시작했다는 바리스타 1세대 박이추, 그는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바리스타 1세대입니다. 외식업 공부를 위해 떠난 일본에서 커피를 접하게 되어 도쿄의 중앙 커피 주식회사와 킷사 텐이라는 커피전문학교, 유나이티드 커피 회사 등에서 커피를 배운 후 1988년 우리나라로 건너와 혜화동에 인터내셔널 커피하우스 보헤미안을 열었으며, 이는 현재 강릉에 위치한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박이추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 커피 전문가로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선정한 명인 '1서 3박' 중에 한 명입니다. '1서 3박'중 유일하게 생존하고 활동하고 있는 명인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

 박이추 커피공장의 싱글 오리진(한 가지 원두로 내린 커피) 메뉴에서 제일 위에 있는 커피는 파나마 게이샤였습니다.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잔할까요?'에서 본 최고의 원두라고 불리는 파나마 게이샤가 박이추 커피공장에는 있었습니다. 이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책을 보고 마셔보고 싶었지만 그동안 가봤던 카페에서는 팔지 않았기에 마셔보지 못했는데, 이 박이추 커피공장에서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게이샤 커피는 에티오피아 게이샤 숲에서 발견된 커피로 맛이 뛰어나 코스타리카를 거쳐 파나마에서 재배가 된 커피입니다. 파나마에서 재배된 게이샤 커피를 파나마 게이샤라고 하며 맛과 품질이 다른 지방의 게이샤 커피보다 월등하게 뛰어나기 때문에 최고의 커피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직접 마셔본 파나마 게이샤의 맛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커피라고 하기보다는 한잔의 차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과일향과 같은 새콤한 맛과 달콤한 느낌이 있지만, 커피의 새콤함과 향, 나도 커피야라고 하는 듯한 그 맛 오묘했습니다. 와이프는 오늘의 커피인 뉴욕 블랜드를 마셨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확실하게 뛰어난 맛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커피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꼭 강릉의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강릉의 박이추 커피공장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거기서 꼭 파나마 게이샤를 마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커피에 대한 사고가 더 확장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피 한잔에 매우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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