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1963년 베이비부머 세대가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 느끼는 삶의 만족도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고 인터뷰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80년대 민주화 운동, IMF 외환위기 등의 경험을 공유한 집단을 이야기합니다. 고용정보원에서 실행한 이번 연구는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42명의 퇴직자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심층 인터뷰 결과와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만족스러운 은퇴 후 삶을 이어가는 사람의 특징

1. 퇴직에 따른 심리/정서/관계/경제적 위기 회복

 퇴직 후 개인마다 어려움의 정도, 기간 등의 차이가 있으나 위기를 경험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극복했다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정년 퇴임 후 자신의 생활철학을 바뀐 뒤 일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는 퇴직자의 말이 있었습니다.

2. 변화를 수용하는 내려놓음의 자세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베이비부머에게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기존 인식, 혹은 타인과의 비교를 내려놓는 자세가 확인되었습니다. 타인과의 비교와 돈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세를 갖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3. 주체적인 삶의 목표 설정과 실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주체적으로 지향하고 좋아하는 일과 활동을 선택하며 은퇴 후 생활을 만족하는 경우도 많았다.

4.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가운데 본인을 위한 삶을 지향

5. 쓸모 있음과 인정 욕구 등 존재감 회복

 주된 일자리 퇴직 후 베이비부머의 일과 삶의 변화는 다름이 아닌 자신의 무너진 존재감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 해당한다고 한국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분석했습니다. 퇴직 후 위기는 누구나 찾아오지만 인식의 전환과 깨달음, 내려놓음 등을 통한 각자의 방식으로 인정 욕구를 충족시키는 경우 그만큼 은퇴 후 생활에 만족하고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고도 이야기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생계유지 측면에서 취업 및 직업훈련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성은 있으나, 행복한 노후와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는 손상된 존재감과 자존감의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내용은 한국 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PDF 원문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https://keis.or.kr/site/main/200609.pdf)

 

 은퇴 후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다시 한번 은퇴 후 삶을 생각해보게 해 주었습니다. 경제적인 충족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충족도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은퇴 후에도 건강한 정신건강을 갖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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