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주식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대주주로 지분 약 25%를 주당 94,000원에 확보한 이후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웨이 하락 원인을 한번 분석해 봤습니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공매도
코웨이의 CS닥터 정규직 전환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65% 감소되었습니다. 노동조합 이슈로 인한 충당금 770억을 일회성 비용으로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일시 충당금 770억을 포함하면, 영업이익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4분기 매출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영업이익 감소라는 일시적인 악재 때문에 주가가 흔들리기는 하였지만 지속 하락의 큰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기회를 틈타서 공매도의 양이 증가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에는 일 1~2만 주 정도였던 공매도 수량이 실적 발표날 공매도가 34만 주로 1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날 이후 일 평균 공매도 수량도 3~5만 주 수준으로 증가되어있습니다. 결국 코웨이 주가 하락의 원인은 영업이익 감소보다는 영업이익 감소로 시작된 공매도가 주된 원인이라 판단이 됩니다.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배당 축소 우려, 넷마블
넷마블로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배당 축소 우려가 코웨이 주가 하락에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넷마블의 재무제표를 보면 배당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초에 넷마블은 이익의 30% 이상을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고 하였고 자사주 취득은 하였습니다만, 배당 관련된 내용은 아직까지 공시된 것이 없습니다. 고배당이 매력적이었던 코웨이였기 때문에 대주주의 이러한 배당에 대한 성향이 코웨이의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생각됩니다.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가 실제로 주가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주식매수행사권 행사로 인한 자기주식처분 결정
코웨이가 실적발표와 동시에 자기주식처분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코웨이가 갖고 있는 자기 주식 180만 주 중 11만 주가량을 처분한다는 공시였습니다. 사유는 주식매수행사권 행사로 인한 자기 주식 처분이었습니다. 주식매수 행사권 11만 주의 평균 주당 가격이 56,000원 수준입니다. 현주가와 주식매수행사권간의 차액만큼 이 회사의 손해분이며, 주식매수 행사권의 행사로 생긴 주식이 저가로 시장에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실적 악화를 계기로 시작된 공매도의 파도,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배당 축소의 우려, 주식매수행사권의 행사로 인한 회사의 손실과 시장에 저가로 풀리는 주식으로 인해 코웨이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매도는 언젠가 주식을 구매해야하니 장기간 보유를 한다면 걱정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식매수 행사권도 3월 4일까지 단계적 진행이라 끝날 일이니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배당 축소가 현실로 이루어지면 주가는 낮게 유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코웨이 소액주주의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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