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가솔린 엔진, 아무도 생각 못한 장점

안녕하세요. 볼보 전문 유튜버 보르입니다.

볼보 가솔린 엔진의 아무도 생각지 못한 장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들 아시죠? 볼보 엔진, 파워레인은 모든 차종에 공통으로 2,000cc 가솔린/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합니다.

디젤은 D 코드로 가솔린은 T 코드로 시작하며, 등급은 D4/D5/T4/T5/T6/T8으로 구분이 되기는 하나 이것은 볼보 엔진에 터보와 차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서 구분을 할 뿐, 기본으로는 4기통 2,000cc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을 합니다.

세계에서 자동차 제조사중에 전 차동을 동일한 규격의 엔진으로 통일한 회사는 볼보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엔진 블록을 공유하고 거의 60% 이상의 부품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볼보가 4기통 2,000cc 엔진으로 통일한 이유는 생산성과 비용 절감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4기통 단일 모듈로 뛰어난 성능을 내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암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게 볼보가 단일 엔진 블럭으로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을 모두 생산하다 보니, 가솔린 엔진이 예상외의 장점을 갖게 됐다는 점입니다.

그 뜻밖의 이득은 "내구성" 입니다.

다들 아시듯, 디젤엔진은 혼합가스를 고압축, 점화 과정을 거쳐 강한 힘을 얻는 엔진입니다. 고압축을 하려면 엔진 블록의 강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일반 제조사에서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의 엔진 블록을 다르게 제작을 합니다. 가솔린 엔진은 디젤 엔진에 비해서 강성에 마진이 조금 더 있으니까요.

그런데 볼보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동일 블럭을 사용합니다. 단순히 이야기하면 디젤 엔진 블록에서 가솔린을 사용하는 것이니 당연히 내구성이 보장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볼보 디젤 엔진이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가솔린 엔진이 같은 블록을 사용하다 보니 뜻밖의 내구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엔진의 압축비를 한번 살펴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